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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눈병 – 전염성과 불편함을 동반하는 일상 속 감염 질환

by svcarat527 2025. 6. 26.

오늘은 여름철 대표 질병 중 눈병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눈병이란?

눈은 사람의 다섯 감각 중 하나인 시각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며,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눈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은 통칭 ‘눈병’이라고 불리며, 그중 상당수는 전염성이 높아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위생 문제로 확대되기도 한다. 눈병은 결막염, 각막염, 다래끼, 눈물샘염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그 원인도 바이러스성, 세균성, 알레르기성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세균과 바이러스가 쉽게 번식하고, 수영장이나 공공시설 이용이 많아지면서 눈병의 유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눈병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병이지만, 방치하거나 적절한 대처가 늦을 경우 시력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눈병 전염성 감염질환
눈병 전염성 감염질환

 

눈병의 주요 원인과 유형

눈병의 가장 흔한 형태는 결막염이다. 결막염은 눈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바이러스, 세균, 알레르기, 자극물질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유행성 눈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대표적으로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 등이 있다. 이러한 바이러스성 눈병은 감염된 사람의 눈 분비물, 손, 수건, 수영장 물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한번 감염되면 양쪽 눈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세균성 결막염은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구균, 임균 등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눈곱이 심하게 끼고 충혈, 통증, 이물감 등을 동반한다. 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계절 변화나 꽃가루, 먼지, 반려동물 털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며, 전염성은 없지만 만성적으로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눈병의 증상

눈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눈 충혈, 이물감, 눈곱, 가려움, 따가움, 눈물, 눈꺼풀 붓기 등이 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의 경우 처음에는 한쪽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감염이 진행되면서 반대쪽 눈으로도 전파된다. 또한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아침에 눈곱으로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가 되며, 결막이 부어 눈이 뿌옇게 보이기도 한다. 세균성 감염의 경우에는 눈곱이 고름처럼 누렇게 나오고, 알레르기성일 경우에는 가려움이 가장 큰 특징으로, 환자는 눈을 자주 비비게 되고 이로 인해 2차 감염이 생기기도 한다. 각막염의 경우에는 시야가 흐려지고 빛에 민감해지는 ‘광선 공포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방치하면 각막에 궤양이 생겨 시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눈병의 치료

눈병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안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특별한 항바이러스 약물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증상 완화 중심의 치료가 이뤄진다. 인공눈물, 냉찜질, 항염증 안약 등을 사용하여 통증과 불편을 줄이며,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위생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눈병은 감염 후 회복까지 1~2주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가벼워졌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나을 때까지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고, 손 위생 및 개인 수건 사용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 세균성 결막염의 경우에는 항생제 안약이나 안연고를 사용하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안약 등을 통해 염증을 조절할 수 있다. 다래끼나 눈물샘염처럼 국소 부위에 생긴 염증은 온찜질과 함께 항생제 투여로 치료하며, 심할 경우 절개 배농이 필요할 수도 있다.

 

눈병의 예방

눈병은 전염성과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은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 것이다. 손을 눈에 대는 습관은 눈병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므로,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문지르지 않도록 하고, 외출 후나 수영장 이용 후에는 손 세척을 반드시 해야 한다. 눈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수영장, 찜질방, 학원 등 공공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개인 물품인 수건, 베개, 화장도구 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 렌즈 착용자는 특히 눈병에 취약하므로 손소독을 한 후 렌즈를 착용하고, 눈에 불편함이 느껴지면 렌즈 착용을 중단하고 즉시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또한 눈에 피로를 주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유치원, 학교 등에서 눈병이 발생할 경우 바로 격리 조치를 하고, 보호자는 아이가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 깊게 관찰하며 위생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결론

결론적으로 눈병은 흔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증상이 가볍다고 방치할 경우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시력 저하나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눈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민감한 기관이기 때문에, 눈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안과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바이러스성 눈병은 전염 속도가 빠르고 유행성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학교, 직장 등 집단 생활을 하는 환경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눈 건강은 단순한 시력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생활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작은 습관의 변화, 철저한 위생 관리, 제때 치료받는 태도가 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눈을 지키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